트럼프 상호먹튀 검증 사이트 수면 위로…현대차 美 현지 생산 확대 등 대책 마련 고심

트럼프 상호먹튀 검증 사이트 카드 꺼내...韓 사정권 한국 포함 대미 흑자국 겨냥 가능성 한미FTA 있지만 제외 확신은 못해

2025-02-10박대웅 기자
도널트

[먹튀 검증 사이트=박대웅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 관세전쟁을 예고한 데 이어 다수의 나라를 상대로 한 '상호관세' 부과 방침을 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런 움직임이 한국에 미칠 영향을 현재로선 예단하기는 힘들다. 한국과 미국은 관세 장벽이 사실상 없다시피 하다. 2023년 3월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이 편찬한 자료에 따르면 양국 간 무역 품목 약 98%에 관세가 없다. 하지만 한국은 수출 호조에 힘입어 대미 무역 수지 흑자 규모가 커 향후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 적자액'을 관세부과 기준으로 삼는다면 한국 역시 관세를 피해갈 수 없게 된다. 한국은 지난해 660억 달러(약 96조원)의 대미 무역 흑자를 기록하며 미국의 무역적자국 9위권에 올라 있다.

상호먹튀 검증 사이트 카드 꺼낸 트럼프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일(현지시각) 백악관에서 열린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미일 정상회담 뒤 공동 기자회견에서 "상호먹튀 검증 사이트 관련 발표가 10일이나 11일 회의(한국시각 11일 또는 12일) 후 이뤄질 것"이라면서 "상호먹튀 검증 사이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른 나라들이 우리를 동등하게 대우하도록 할 것"이라면서 "우리는 더 많이도 더 적게도 바라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은 수입품에 대해 수출국이 미국산에 부과하는 먹튀 검증 사이트율만큼 세금을 더 책정하겠다고 선언한 셈이다.

무협 "보편먹튀 검증 사이트 도입때 한국 132억달러 손해"

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지난 9일 '트럼프 2기 행정부 먹튀 검증 사이트조치에 따른 영향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공약으로 내걸었던 보편먹튀 검증 사이트 10%포인트를 부과할 경우 한국 수출액은 약 132억4000만 달러(약 19조원)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대미 수출액은 100억3000만 달러, 대중·캐나다·멕시코 중간재 수출액은 32억 달러 손해가 예상된다.

부산항

안심할 수 없는 한국

아직 보편먹튀 검증 사이트 이행 계획이 구체화되지 않은 만큼 한국이 언제쯤 사정권 안에 들어갈지는 미지수다. 현재 한국은 한미 FTA(자유무역협정)를 맺어 대부분 품목에서 '상호 무먹튀 검증 사이트'를 적용하고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4월까지 기존 FTA의 불합리성을 살피라고 지시한 만큼 한미 FTA도 여파가 미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양지원 무역협회 수석연구원은 "상호먹튀 검증 사이트는 부과 국가, 품목에 한정적으로 부과하는 것으로 해석돼 보편먹튀 검증 사이트와 개념적 차이가 있다"면서도 "대상국에 한국이 포함되고 전품목을 대상으로 한다면 파급력이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불확실성이 큰 만큼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했다.

산업계, 상호먹튀 검증 사이트 예의주시

삼성전자와 현대차 등 한국 수출 기업은 상호먹튀 검증 사이트 부과 가능성과 이에 따른 영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상호먹튀 검증 사이트가 특정 품묵에 부과될 경우 대미 흑자가 두드러지는 반도체나 자동차 등이 타깃이 될 수 있어서다. 특히 자동차의 경우 한국 전체 자동차 수출(683억 달러)에서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절반이 넘는 50.8%로 대미 의존도가 심한 상황이다. 이미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의 최대 수출품인 반도체를 비롯해 석유와가스 제품, 의약품 등에 대한 보편먹튀 검증 사이트 차원의 별도 먹튀 검증 사이트 부과 의지를 피력한 바 있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10일(한국시각)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대해 25%의 먹튀 검증 사이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한국 철강업계에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재계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의 제조업 부활과 무역수지 개선 의지가 확고해 먹튀 검증 사이트 한파를 피해가기는 어려울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차그룹은

현대차그룹, 대응 시나리오 마련 고심

현대차그룹은 트럼프발 관세 리스크 부각에 따른 대응 시나리오 마련에 분주하다. 현재 현대차와 기아는 미국 앨라배마와 조지아에 각각 공장을 운영 중이다. 지난해 앨라바마 공장에서 약 36만대, 조지아 공장에서 약 35만대의 자동차를 생산했다. 현대차와 기아는 미국 현지 자동차 생산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상반기 연간 최대 50만대 생산이 가능한 조지아주 전기차 생산공장(HMGMA) 가동도 앞두고 있다. HMGMA 물량까지 모두 연간 120만대를 미국에서 생산할 수 있는 현대차그룹은 미국 생산 확대로 관세 파고를 넘는다는 복안이다.

현대제철은 현대차와 기아의 미국 현지 수요에 안정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미국에 제철소 건립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현대차와 기아 미국 공장에서 사용하는 자동차용 강판 대부분은 현대제철이 공급하고 있다. 비록 미국 앨라배마와 조지아에 강판 생산공장을 보유하고 있지만 한국에서 생산된 철강을 가공하는 수준으로 늘어나는 수요를 감당하기엔 역부족이다. 다만 품질 완성도를 맞추기 위한 시스템 정비 등 현지화 단계에서 상당한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생산시설을 온전히 가동하는 데 시일이 필요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현대제철 측은 "미국 투자를 검토하는 건 맞지만 결정된 사항은 없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