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주간전망] 주 초반 반등 기대...먹튀 링크 장세는 여전할 듯
스마트폰 등 전자제품 관세 제외...투자자들 안도할 듯 다만 관세 불확실성 여전해 먹튀 링크 장세 지속 전망
[먹튀 링크=김지은 기자]지난주 뉴욕증시는 극심한 변동성 장세 흐름을 보였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강도높은 관세와 관련한 우려가 확산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을 제외한 전세계 국가의 관세를 90일간 유예하겠다고 발표하자 투자자들은 크게 안도했다. 다만 이후에도 여전히 중국과의 무역 전쟁이 이어지는 모습이 나타나자 주식시장은 하락과 반등을 반복하며 먹튀 링크이 큰 흐름을 보였다.
이같은 흐름 끝에 지난주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주간 기준으로 4.95% 상승한 4만212.71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5.70% 오른 5363.36으로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주간 기준으로 7.29% 오른 1만6724.4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번주 뉴욕증시는 여전히 변동성이 큰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미 관세국경보호국(CBP)은 11일(현지시간) 상호관세 부과 대상에서 스마트폰과 노트북 컴퓨터, 하드디스크 드라이브, 컴퓨터 프로세서, 메모리칩, 반도체 제조장비 등을 제외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번 조처가 삼성전자와 애플, TSMC 등에 도움이 될 것으로 먹튀 링크한 바 있다.
이는 주 초반 애플 등 대형 기술주 중심의 미 증시 먹튀 링크을 이끌 가능성이 있다.
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번에도 낙폭 과대주는 단기 먹튀 링크을 이끌 업종으로, 최근 고점 대비 주가 하락률이 크고 주가보다 PER 하락률이 큰 업종에 관심을 가져볼 만 하다"며 "S&P500 내 반도체, 미디어, 은행 등이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관세와 관련한 불확실성이 먹튀 링크히 큰 점은 부담 요인이다.
우지연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상호관세 불안이 일시적으로 해소된 점은 긍정적"이라면서도 "그러나 미-중간 치킨게임은 이제 막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2018년 7월 미-중 무역전쟁 당시에도 양국간 관세 부과 → 잠정 화해무드 형성 → 관세 규제 강화가 반복되면서 미 증시 랠리 재개를 억제했다는 것.
그는 "2분기 미 증시의 먹튀 링크 장세를 전망한다"고 언급했다.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꾸준히 지켜볼 부분이다.
이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미 10년물 국채금리가 급등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제외 상호관세 유예를 발표했다"며 "달러약세와 국채금리 하락이 진행되지 않을 경우 정책에 변화를 줄 수 있고, 달러 약세와 금리 하락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향후 매크로 환경은 달러 약세와 미국 금리 하락의 방향으로 진행될 것"이라며 "달러인덱스와 미국 10년물 국채금리 하락시 전통적으로 주가 강세, 영업이익률 상승 업종들에 대한 관심도 중기적 관점에서 주식시장 변화를 대비하는 전략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주 발표 예정인 3월 소매판매 또한 주목할 필요가 있다. 현재 시장에서는 3월 소매판매가 전월대비 개선되면서 소비 부진에 대한 우려가 다소 완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이는 관세 영향력이 본격 반영되기 이전의 수치인 만큼 시장에는 큰 상방 압력으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소매판매가 예상보다 악화될 경우에는 경기에 대한 우려가 확산될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 소비 부진에 대한 우려는 다소 완화되겠지만 아직 관세 영향이 반영되지 않았다는 평가가 이어질 수 있다"며 "체감 지수 부진에 좀 더 무게를 둘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밖에도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의 연설이 예정되어 있다. 파월 의장이 시장에 안도감을 주는 발언을 한다면 주식시장도 크게 반응할 가능성이 있다.
한편 오는 18일은 성 금요일로 인해 미 금융시장이 휴장한다.
[주요 경제지표 및 일정]
▲4월 14일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와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연설에 나선다.
골드만삭스는 실적을 발표한다.
▲4월 15일
15일에는 3월 수출입지수가 발표된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연설에 나선다.
씨티그룹과 뱅크오브아메리카, 유나이티드항공, 존슨앤드존슨 등은 실적을 발표한다.
▲4월 16일
16일에는 3월 소매판매와 산업생산, 4월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 주택 시장지수가 발표된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과 리사 쿡 연준 이사, 베스 해먹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는 연설에 나선다.
▲4월 17일
17일에는 4월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와 3월 주택착공 및 허가건수가 발표된다.
제프리 슈미드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와 마이클 바 연준 이사는 연설에 나선다.
넷플릭스와 아메리칸익스프레스, 찰스슈왑 등은 실적을 발표한다.
▲4월 18일
18일은 성 금요일로 인해 미 금융시장이 휴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