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 갈등에 코스피 2440선 먹튀 폴리스 마감...삼성전자·SK하이닉스 3%↓
삼성전자·SK하이닉스 3%대 약세 코스닥, 1.80% 먹튀 폴리스해 699.11 기록 이재명 테마주 상지건설, 상한가 직행
[먹튀 폴리스=이예한 기자]국내증시는 16일 나란히 1%대의 낙폭을 보이며 장을 종료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도세에 코스피는 2440선까지 밀렸고, 코스닥은 700선 아래로 떨어졌다. 코스피는 3거래일, 코스닥은 5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2477.41) 1.21% 먹튀 폴리스해 2447.43을 기록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577억원, 153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3813억원을 순매수했다.
엔비디아는 미국 정부가 AI 반도체 'H20'을 중국 등 일부 국가에 수출할 때 사전에 허가받을 것을 요구했으며, 이에 따라 55억달러의 분기 손실이 예상된다고 공시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중 갈등이 AI 반도체 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가시화되면서 엔비디아는 시간외 거래에서 6%대 먹튀 폴리스을 보였고, 밸류체인에 속해있는 반도체 업종 또한 전반적인 약세를 보이면서 지수 먹튀 폴리스을 견인했다"고 짚었다.
이어 "중국 국가통계국은 2025년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했다고 발표했으며, 이는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수치"라고 설명했다. 또 3월 산업생산과 소매판매 등 실물지표 또한 호조를 보였다고 전했다. 그는 "중국 증시는 지표 발표 이후 오히려 먹튀 폴리스세를 보이고 있으며, 국내 관련 업종들은 장 초반 상승으로 선반영한 뒤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면서 상승폭이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이날 일제히 3%대의 약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3.36%(1900원) 내린 5만 4700원, SK하이닉스는 3.65%(6600원) 내린 17만 4000원에 종가를 기록했다.
이외에도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LG에너지솔루션(-0.58%), 삼성바이오로직스(-1.06%), 현대차(-2.83%), 삼성전자우(-2.25%), 셀트리온(-0.44%), 기아(-1.28%), 한화오션(-2.64%), 현대모비스(-0.83%), POSCO홀딩스(-1.55%), 삼성물산(-1.21%) 등이 먹튀 폴리스했다. 반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2.20%), KB금융(2.56%), NAVER(0.27%), 신한지주(1.49%) 등이 오름세를 보였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711.92) 1.80% 먹튀 폴리스해 699.11을 기록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357억원, 896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2325억원을 사들였다.
코스닥 종목 중 알테오젠(-3.55%), 에코프로비엠(-2.60%), 에코프로(-3.51%), 레인보우로보틱스(-4.39%), 리가켐바이오(-4.47%), 파마리서치(-1.91%), 코오롱티슈진(-4.10%), 펩트론(-4.03%), 에이비엘바이오(-1.09%). JYP Ent(-3.08%), 펄어비스(-1.08%) 등이 줄줄이 약세다. 반면 HLB(0.55%), 휴젤(0.45%), 클래시스(2.12%), 에스엠(1.04%) 등은 상승했다.
한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태마주로 꼽히는 상지건설은 이날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장을 마쳤다. 전 거래일 대비 29.96%(7700원) 오른 3만 3400원에 종가를 기록했다. 상지건설은 지난 15일 투기성 매수세가 몰려 한국거래소가 투자위험종목으로 지정했고 매매거래가 하루 정지됐다. 매매가 재개된 이날 주가는 다시 폭등세를 보였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0.70원(-0.05%) 내린 1426.50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