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튀 검증 공포 속에서 더 잘 나가는 월마트·코카콜라, 배경은?

먹튀 검증 불확실성 속에서 월마트·코카콜라 주가 견조 월마트, 4월 이후 6.8% 상승...코카콜라도 2% 가까이 올라  먹튀 검증 전쟁 속 내수에서 꾸준한 이익 창출 기대감 높아 

2025-04-21김지은 기자
먹튀 검증

[먹튀 사이트=김지은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야기한 먹튀 검증 공포로 인해 글로벌 주식시장이 휘청이고 있는 가운데 월마트와 코카콜라는 유독 견조한 흐름을 유지중이다.

먹튀 검증로 인한 불확실한 매크로 상황에서도 이들 주식은 견조한 성장성을 유지하기에 유리한 위치에 놓여있다는 평가가 곳곳에서 나오면서 긍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월마트, 여타 기업보다 유리한 위치...규모 우위 및 공급망 역량 등 긍정적"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해방의 날'이라며 상호먹튀 검증 부과를 발표한 지난 2일(이하 현지시간) 이후 글로벌 증시는 그야말로 극도의 변동성 장세에 접어들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 세계 각국에 전방위적인 상호먹튀 검증를 예고했고, 먹튀 검증율이 예상보다 공격적이어서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까지 확산됐다.

이에 상호먹튀 검증 발표 직전인 지난 4월 1일과 현 시점의 주가를 비교하면 다우지수가 6.8% 하락한 것을 비롯해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가 각각 5.86%, 5.85% 내리는 등 주식시장이 극심한 혼란에 빠진 것을 알 수 있다.

반면 같은 기간 월마트는 6.18%의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먹튀 검증로 인해 상당한 변동성 장세가 연출됐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6%대의 상승세를 이어간 것이다.

월마트의 경우 주요 상품 생산국에 대한 미국의 전면적인 상호먹튀 검증 부과가 발효된 9일 보도자료를 통해 "먹튀 검증가 시행됨에 따라 가격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한 유연성을 확보하고자 한다"면서 1분기 영업이익에 대한 새로운 예상 범위를 제시하지 않았다. 먹튀 검증의 불확실성이 자사의 실적에 미치는 영향력을 예측하기 어렵다는 점을 인정한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은 월마트의 안정적인 성장 가능성에 좀 더 초점을 맞췄다.

CNN은 월마트의 주가가 견조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음을 언급하며 "이는 투자자들이 월마트가 대부분의 기업보다 먹튀 검증를 처리하기에 더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생각한다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세계 최대 소매업체인 월마트는 먹튀 검증로 인해 비용이 상승한다 하더라도 막대한 규모와 광범위한 공급업체 기반을 활용해 소비자 가격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는 것.

이 매체는 "분석가들은 이로 인해 월마트가 경쟁사 대비 시장 점유율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에버코어ISI의 애널리스트인 그렉 멜리치는 "월마트는 불확실성이 고조되는 시기에 규모 우위, 기술 역량, 공급망 역량에 힘입어 선두 자리를 지켜내고 있다"며 "물론 먹튀 검증의 영향에서 자유롭지는 않겠지만, 여타 소매업체보다는 변동성 관리에 더욱 유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미즈호증권 역시 지난 11일 월마트에 대한 커버리지를 개시하며 투자의견 아웃퍼폼, 목표주가 105달러를 제시했다.

월마트의 경우 제품의 약 3분의 1을 중국과 멕시코 등 미국 이외의 지역에서 조달하지만, 공급업체를 변경하거나 가격을 최대한 낮게 유지하기 위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이다.

데이비드 밸린저 애널리스트는 "어려운 거시 환경에도 불구하고 월마트는 주가가 상승할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다"며 "이전에도 월마트는 복잡한 먹튀 검증 환경을 이겨낸 경험이 있고, 이번에도 큰 무리없이 이겨낼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월마트

"코카콜라, 필수 제품으로 분류...먹튀 검증 영향력 제한적일 듯"

코카콜라 역시 상호먹튀 검증 부과 정책을 발표하기 이전인 4월1일 이후 현재까지 1.92%의 상승률을 기록, 변동성 장세 속에서도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코카콜라의 경우 사실상 필수 제품으로 분류할 수 있기 때문에 먹튀 검증에 따른 영향이 제한적이라는 것이 주요 매체의 설명이다.

포브스는 "먹튀 검증로 인해 변동성이 이토록 큰 시기에 코카콜라가 그렇게 잘 버틸 수 있다고 누가 생각했을까?"라고 되물으며 "코카콜라는 필수 제품으로 분류되는데, 이는 소비자 지출이 위축된다 하더라도 수요가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기 때문에 경기 침체기에 특히 유리하다"고 언급했다.

이어 "코카콜라는 특히 먹튀 검증 문제에 있어 탄력적"이라며 "공급망 또는 비용 압박을 상쇄할 수 있는 강력한 가격 책정 능력이 있고, 먹튀 검증 노출을 제한하는 현지 생산 등 탄탄한 펀더멘털을 갖추고 있어 불확실한 시기에 포트폴리오 안정성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에게는 강력한 선택지가 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식킹알파 역시 "코카콜라는 오늘날과 같은 격동적인 시장에서 최고의 인플레이션 헤지 상품"이라며 "코카콜라의 안정적인 수익률과 꾸준한 매출 성장, 강력한 배당 정책 등으로 인해 투자자들이 신뢰할 수 있는 투자처가 됐다"고 언급했다.

실제로 코카콜라는 견고한 재정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모틀리풀에 따르면, 코카콜라의 매출 성장은 폭발적이지 않지만 지난 4년간 영업이익률이 25%에 달할 정도로 강력한 현금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비용이 증가하더라도 코카콜라의 강력한 수익률 덕분해 견조한 재정 상태를 지속적으로 이어갈 수 있는 유리한 위치에 있다는 것이다.

모틀리풀은 "역사적으로 코카콜라는 시장 변동성에 휘둘리지 않는 저변동성 주식"이라며 "안전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에게는 매력적인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기술적으로 보더라도 코카콜라의 주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최근 코카콜라 주가는 50일 이동평균선이 200일 이동평균선을 상회하며 골든 크로스를 형성했는데, 이는 향후 추가적인 상승 여력이 더 많음을 뜻한다는 것.

포브스는 "코카콜라 주식은 최근 단기 하락 추세를 반전시켜 앞으로 더 많은 상승 여력이 있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며 "강력한 기술적 모멘텀까지 더해져, 포트폴리오 위험을 낮추려는 투자자들은 여러가지 이유로 코카콜라가 매력적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코카콜라의 경우 성장 전망이 그다지 강하지 않다는 점이 단점이라는 평가도 이어진다.

모틀리풀은 "유일한 단점은 성장 전망이 강하지 않다는 점"이라며 "2022년~2024년까지 매출이 9% 성장에 그치는 등 빠르게 성장하는 기업은 아니지만, 위험을 낮추고 안정적인 배당을 원한다면 이상적인 주식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코카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