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환율] 먹튀 검증 소 불확실성 지속 구간...달러·원, 1415~1445원 박스권 예상
미중 긴장 완화에 달러인덱스 99선 반등 韓 1분기 GDP 속보치 예상 하회...원화 가치 뚝 이번 주 美 1분기 GDP·고용지표 발표되지만 미국 먹튀 검증 소 등 정책 영향력이 더 우세
[먹튀 검증 소=박준호 기자]4월 넷째 주(20~26일) 달러·원 환율은 1420원으로 출발해 1439.8원에 마감했다.
환율은 주 초반 달러화 약세에 연동해 1410원대까지 하락했지만 중반 이후 달러화가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으로 반등하자 상승전환(원화 약세)했다. 주 후반에는 한국 1분기 국내총생산(GDP) 속보치가 시장 예상보다 저조하게 나오면서 환율 상승폭을 키웠다.
지난 주 역시 외환시장의 주재료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이었다.
지난 22일(현지시각) 트럼프 대통령은 "지금의 대중 먹튀 검증 소율 145%는 매우 높고 실질적으로 내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과 관련해선 “내년 임기 만료 전 해임시킬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같은 날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은 매우 가까운 시일 내 미중 긴장이 완화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현재 수준의 먹튀 검증 소율로는 현 상황을 지속할 수 없다는 데 모두가 공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직전 이틀 동안 97~98 수준을 맴돌던 달러인덱스는 이날 99.198까지 반등했다.
23일 환율은 8.6원 오른 1429.2원으로 출발한 뒤 오전 11시35분께 1431.3원까지 올랐다. 다만 1430원 부근에서 달러 매도 물량이 늘면서 상승분을 반납, 전날과 같은 1420.6원으로 보합 마감했다.
지난 24일 한국은행은 1분기 실질 GDP 성장률(직전분기대비·속보치)이 마이너스(–)0.2%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지난 2월 공식 전망치 0.2%보다 0.4%포인트나 낮은 수준이다. 올해 연간 경제 성장률도 한국은행이 당초 예상한 1.5%보다 크게 낮아질 가능성이 커졌다.
환율은 전일 주간종가에서 14.4원 상승한 1435으로 올라섰다. 성장 둔화로 금리 인하 속도가 빨라진다는 건 원화 약세 재료다.
4월 다섯째 주(4월 27일~5월 3일)엔 미국 1분기 GDP(30일)와 4월 고용(5월1일) 등 주요 지표가 발표될 예정이지만, 결국 미국 먹튀 검증 소에 외환시장이 이목을 집중할 전망이다.
김찬희 신한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먹튀 검증 소 부과 이전을 반영하는 1분기 GDP는 (달러화에) 영향이미미할 전망”이라며 “주 후반 발표될 4월 지표의 둔화를 경계하며 관망 심리가 우세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여전히 미국 먹튀 검증 소 및 러시아-우크라이나 종전 등 정책·지정학 요인의 영향력이 우세한 구간”이라며 “미-중 간 물밑 협상이 진행 중인 것으로 추정되나 구체적인 협상 진전은 아직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미국의 1분기 GDP에 대한 시장 컨센서스는 전분기 대비 0.4% 성장이다. 4월 비농업 취업자 수는전월 대비 12만3000명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월 22만8000명 증가에서 큰폭으로 떨어졌다. 실업률 전망치는 4.2%로 전월과 같다.
원화는뚜렷한 상하방 재료가 부재한 상태다. 김 연구원은 “한-미 먹튀 검증 소 협상 진전 등 대외 불확실성 완화 신호에 국내 증시에서의 외국인 추가 이탈은 제한적일 것"이라면서도 "다만 4월 수출 역성장 등 부진한 지표가 펀더멘탈 우려를 해소하긴 어려울 전망"이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이번 주 달러·원 환율의박스권 등락을 예상했다.
박수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우리나라의 경기 하강 폭이 지난 1분기보다 오는 2분기에 더 클 것으로 내다 봤다.
그는 “1분기에는 먹튀 검증 소 정책이 야기한 불확실성만 가미됐다면, 2분기에는 실제 먹튀 검증 소 부담이 비용으로 반영된다. 미국의 보편먹튀 검증 소 10%가 4월에 시작했기 때문”이라며 “미국과 유로존의 1분기 GDP가 컨센서스를 상회하더라도 경기하강 우려가 이어질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어 “트럼프 행정부의 먹튀 검증 소 정책은 미국이라는 국가에 대한 불신을 심화했다”며 “미국 대통령이 바뀌지 않는 한 불신은 해소되기 어렵다.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와 기축통화 지위 약화에 따라2025년 약달러 전망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이번 주 달러·원 환율의 상하단을 1415~1445원으로 내다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