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튀 사이트=이예한 기자]반도체주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정책'을 대기하면서 긴장감이 확대되고 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상호관세에서 스마트폰과 컴퓨터 부품 등을 제외한다고 명시했지만 이와 별개의 관세를 부과할 방침이라고 예고하면서 증시는 '관세 불확실성'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반도체에 대한 품목별 관세가 머지않은 미래에 시행될 것이라며 관세율은 다음주에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또 반도체 관세에 있어서 일부 기업들에게는 유연성이 있을 것이라면서도 "확실하진 않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행정부는 반도체 등 전자제품은 지난 2일 발표한 국가별 상호먹튀 주소에서 제외될 뿐 앞으로 진행할 '무역확장법 232조' 조사를 통해 먹튀 주소를 부과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반도체 등 국가 안보에 중요한 품목은 앞서 25% 먹튀 주소를 부과한 철강이나 자동차와 마찬가지로 상호먹튀 주소와 중첩되지 않는 품목별 먹튀 주소를 부과하겠다는 입장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글에서 반도체 등 전자제품이 관세에서 예외된 것이 아니라며 관세 부과 입장을 강조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에 대한 추가적인 발표가 예정된 만큼 트럼프발 변동성 국면이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김경훈 다올투자증권 연구원도 "트럼프 대통령의 스마트폰 면제 발언은 '가짜뉴스'이며, 실제로는 한두 달 내 반도체 관세 부과가 구체화될 것"이라며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강경한 무역정책 기조를 유지한다는 명확한 신호"라고 짚었다. 그는 "미·중 협상에 있어 유연성을 보일 수 있다는 일부 기대감이 사라지면서 시장의 긴장감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증시는 관세발 리스크를 상당 부분 선반영한 상태라고 보여진다. 4월 이후 관세 정책 여파로 주요국의 증시가 역대급의 폭락을 겪으면서 예상 가능한 관세 리스크를 충분히 소화했기 때문에 관세발 지수 레벨 다운 압력은 제한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증권가에서는 상호관세 부과 및 유예 결정이 영향을 끼치면서 미국 증시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증시는 가격 하락으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아지고 있다며 특히 IT 업종에 대한 관심을 가질 것으로 조언했다.반도체와 하드웨어 업종이 12개월 후행 PBR이 각각 1.00배, 0.79배로 최근 1년 고점 대비 60% 수준에 불과해 밸류에이션 매력이 돋보인다고 꼽히고 있다.

반도체 등 주요 수출 품목의 밸류에이션이 최근 1년 고점 대비 상당히 낮아진 점을 감안하면, 현시점이 투자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주가가 낮아진 상황에서 미국의 IT 관세 면제 또는 인하와 같은 호재가 발생할 경우, 그동안 관세 불확실성으로 주가 상승이 억제되었던 IT 업종의 빠른 회복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재승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트럼프의 무역전쟁 관련 발언이 일시적으로 혼란을 일으켰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 정책 신뢰성을 회복할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며 "무역전쟁 불확실성 완화가 기대되는 국면에서는 낙폭이 컸던 주식이나 내수 중심 기업들이 상대적으로 유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예한 기자 먹튀 검증 오피니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