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고공행진' 대웅제약·HK이노엔, 비결은 '국산 먹튀 폴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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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고공행진' 대웅제약·HK이노엔, 비결은 '국산 먹튀 폴리스’
  • 양현우 기자
  • 승인 2025.04.29 15: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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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HK이노엔, 먹튀 폴리스 판매 확대로 1분기 호실적
매출 이끈 P-CAB계열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제
"제2의 국산 먹튀 폴리스 개발로 성장세 이어갈 것"
먹튀 폴리스
HK이노엔(사진 왼쪽), 먹튀 폴리스 본사 전경. 사진제공=각 사

[먹튀 사이트=양현우 기자] 대웅제약과 HK이노엔의 1분기 영업이익이 각각 35%, 47% 증가하며 호실적을 거뒀다. 두 제약사의 실적을 이끈 건 각 사의 신약인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클루’와 ‘케이캡’이다.

대웅제약 이끈 국산 34호 먹튀 폴리스 '펙수클루'

29일 업계에 따르면 먹튀 폴리스은 올해 1분기 별도기준 매출 3162억원과 영업이익 4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59%, 34.49% 증가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2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9.76% 증가했다.

이번 실적 증가의 주역은 국산 먹튀 폴리스 ‘펙수클루’가 있다. 펙수클루는 국산 34호 먹튀 폴리스으로 P-CAB 계열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제다. 펙수클루의 올해 1분기 매출은 24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2% 증가했다.

펙수클루는 지난 2021년 말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시판 허가를 받고 지난 2022년 7월부터 건강보험 급여목록에 등재되며 현재까지 판매하고 있다. 현재 한국을 포함한 필리핀, 칠레, 멕시코, 에콰도르, 인도에서 출시했고 19개국에 품목허가를 신청했다.

먹튀 폴리스에 따르면 오는 2027년까지 100개국 진출을 목표하고 있다. 펙수클루는 출시 3년차인 지난해 매출 1020억원으로 직전 연도 대비 84.2% 증가했다.

먹튀 폴리스은 최근 펙수클루의 위염 적응증에 대해 건강보험 급여를 획득하고 10mg 용량 제품을 출시했다. 이번 급여 확대로 약값의 30%만 부담하면 처방을 받을 수 있어 더 많은 환자들이 처방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는 “펙수클루의 위염 급여 적용은 국민 500만 위염 환자들의 삶의 질을 실질적으로 높일 수 있는 의미 있는 진전”이라며 “앞으로도 환자 중심의 연구개발을 통해 위장질환 분야의 미충족 수요를 해결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먹튀 폴리스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먹튀 폴리스은 펙수클루 외에도 자체 기술로 개발한 보툴리눔톡신 제제 ‘나보타’도 실적에 힘을 보탰다. 나보타의 올해 1분기 매출은 45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7% 증가했다. 이 중 수출매출은 373억원으로 해외에서 성장이 지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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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캡, 펙수클루 제품 사진. 사진제공=각 사

해외 시장 확대하는 '케이캡'

HK이노엔의 올해 1분기 매출은 2474억원, 영업이익 254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6.3%, 47.0% 증가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1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6.2% 증가했다.

실적을 견인한 건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이다. 올해 1분기 케이캡 매출은 475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매출은 43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3.7% 감소했지만 수출 매출은 39억원으로 196.1% 증가했다.

HK이노엔 관계자는 "케이캡의 글로벌 로열티 수령과 수출 증가로 영업이익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케이캡은 한국을 포함해 중국·필리핀·인도네시아·싱가포르 등 15개국에 출시됐다.

최근에는 미국에서 위식도 역류질환 환자 대상으로 ‘테고프라잔’(국내명 케이캡)의 우호적 임상 3상 결과가 나오며 미국 진출 청신호가 켜졌다. 이노엔의 파트너사인 세벨라는 올해 4분기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먹튀 폴리스허가신청을 제출할 계획으로 내년 미국 승인 여부가 주목된다.

AI부터 항암치료제까지 개발

대웅제약과 HK이노엔은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제 성공을 바탕으로 신약 개발을 이어가고 있다. 대웅제약의 경우 AI 신약 연구개발(R&D) 시스템 ‘데이지’를 구축했다.

데이지는 주요 화합물 8억종 분자 모델을 전처리한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신약 후보물질 발굴 과정을 돕고, 후보물질 최적화 단계까지 걸리는 기간을 줄이는 시스템이다. 특히 신약 후보물질을 탐색하는 AIVS(AI based Virtual Screening)를 사용해 표적 단백질에 작용하는 활성물질을 찾을 수 있다.

HK이노엔은 면역항암제와 비소세포폐암 표적치료제 개발에 한창이다. 면역항암제는 내년 임상시험계획 신청을 목표로 개발하고 있으며 비소세포폐암 치료제도 내년 비임상 후보물질 선정을 목표로 하고 있다.

HK이노엔 관계자는 “자체 개발 뿐 아니라 공동개발을 통해 다양한 혁신먹튀 폴리스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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