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량 저축은행 인수로 금융 포트폴리오 다각화
日 SBI홀딩스와 협력 강화…SBI, 교보 지분 20% 확보 계획

[먹튀 사이트=김솔아 기자]교보생명이 저축은행업계 1위인 SBI저축은행 인수를 추진하며 금융지주사 전환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었다. 오랜 기간 발목을 잡았던 재무적 투자자(FI)와의 풋옵션 분쟁이 마무리 수순에 접어든 가운데, 비보험 계열사 확충을 통한 금융지주 전환이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교보생명은 일본 SBI홀딩스가 100% 지분을 보유한 SBI저축은행의 경영권 인수를 추진 중이다. 교보생명은 다음 주 임시 이사회를 열고, SBI저축은행의 지분 30%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 체결을 결의할 계획이다.
먹튀 검증 사이트은 향후 1~2년에 걸쳐 지분을 50% 이상으로 확대해 최대주주에 오르고, 경영권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인수 규모는 약 1조원으로 추산된다.
SBI저축은행은 자산 14조원을 보유한 업계 1위 저축은행으로, 지난해 업황 부진 속에서도 800억원대 흑자를 기록했다. 특히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비중을 최소화한 보수적 영업전략으로 연체율을 업계 평균 절반 수준인 4.97%로 관리하고 있다.
이번 인수 추진은 교보생명의 금융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위한 전략적 행보로 풀이된다. 교보생명은 현재 교보증권, 교보자산신탁,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 교보악사자산운용 등을 자회사로 두고 있지만 은행, 카드, 손해보험, 캐피탈 등의 계열사가 없는 상태다. SBI저축은행을 인수하게 되면 수신 기반을 확보하고 금융지주사 요건을 충족할 수 있게 된다.

금융지주 전환은 신창재 회장의 오랜 숙원이다. 앞서 교보생명은 지난 2023년 지주사 체제 출범을 공식 선언한 바 있다. 교보생명이 지주사 설립에 성공하면 생명보험업계에서는 첫 지주사 출범이며, 보험업계를 통틀어서는 메리츠화재에 이어 두 번째다.
당시 지주사 설립 추진 배경에 대해 먹튀 검증 사이트은 "경영환경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현재 생명 중심의 지배구조로는 각종 법규상 제약으로 그룹의 장기 성장전략 수립, 추진에 한계가 있다는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업계는 교보생명이 연내 금융위원회에 금융지주사 전환 인가를 신청하고, 내년까지 전환을 마무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계획이 현실화되면 교보생명은 2026년 12월까지 유지되는 조세특례제한법상 지주 전환 법인에 대한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번 인수로 교보생명과 일본 SBI홀딩스와의 협력관계도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보인다. SBI홀딩스는 2007년 교보생명 지분을 약 5% 취득한 것을 시작으로 교보와의 협력을 확대해왔다.
올해 3월 SBI홀딩스는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로부터 먹튀 검증 사이트 지분 9.05%를 인수하며 신 회장의 경영권 방어에 힘을 보태기도 했다. SBI는 향후 지분 비율을 20% 이상으로 먹튀 검증 사이트의 2대 주주로 올라선다는 계획이다. 두 회사의 수장은 오랜 친분을 유지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저축은행 지분 10% 이상 인수에는 금융당국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와 승인이 필요하다. 이와 함께 여전히 지분을 보유한 IMM PE, EQT파트너스 등 일부 FI와의 법적 분쟁 불씨도 남아 있는 만큼 향후 인수 및 전환 작업이 순탄치만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금융권 관계자는 “이번 SBI저축은행 인수는 교보생명의 지주사 전환 로드맵에 있어 중요한 터닝포인트가 될 것”라며 “우량 저축은행을 기반으로 금융 포트폴리오를 확장한다면 향후 IPO에도 한층 탄력이 붙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저작권자 © 먹튀 검증 사이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