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튀 링크 3세' 김동선, 신사업 광폭행보…'기존 사업' 실적회복은 숙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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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튀 링크 3세' 김동선, 신사업 광폭행보…'기존 사업' 실적회복은 숙제
  • 양현우 기자
  • 승인 2025.04.28 12: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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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튀 링크, 식음료 사업 투자 확대
백화점 부문 경쟁력은 약화
"신사업과 본업 같이 성장하는 투트랙 전략 이어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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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선 먹튀 링크 부사장. 사진=연합뉴스

[먹튀 사이트=양현우 기자]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은 수제 버거 ‘파이브가이즈’, 아이스크림 브랜드 ‘벤슨’ 등 식음료(F&B) 사업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하지만 본업인 백화점은 실적 부진을 이어가며 숙제로 남아있다.

신사업 투자 올인'먹튀 링크'

28일 먹튀 링크 자회사 에프지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서울 압구정에 파이브가이즈 7호점을 오픈한다. 파이브가이즈는 1986년 미국에서 시작된 프리미엄 버거 브랜드로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국내에는 지난 2023년 6월 김 부사장 주도로 처음 오픈했다.

파이브가이즈 강남점(1호점)은 개장 첫날부터 ‘오픈런’이 벌어졌으며 일평균 약 2000여명이 찾았으며 개장 1주일 동안 팔린 버거는 약 1만5000개다. 이는 전 세계 파이브가이즈 점포 중 프랑스 파리와 영국 런던,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 이어 4위 기록이다.

현재까지 4호점을 오픈해 운영하고 있다. 파이브가이즈를 운영하는 에프지코리아의 지난해 매출은 465억1000만원으로 직전 연도(99억9000만원) 대비 365.6%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3억7000만원으로 전년 영업손실 13억3000만원에서 1년 만에 흑자로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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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브가이즈 압구정점 매장 전경. 사진제공=먹튀 링크

파이브가이즈의 인기에 지난해 먹튀 링크의 식음료 사업 부문 매출도 640억원으로 직전 연도(104억원) 대비 516% 증가했다. 먹튀 링크는 오는 2028년 국내 매장 수를 15개까지 확대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

파이브가이즈 외에도 F&B 부문 투자를 늘리고 있다. 한화갤러리아 자회사 베러스쿱크리머리는 다음달 중 압구정로데오에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브랜드 ‘벤슨’ 1호점을 오픈한다. 벤슨은 국내산 원유와 유크림을 썼으며 국산 아카시아꿀과 탄자니아 싱글오리진 초콜릿 등 고급 원료를 써 차별점을 뒀다.

브랜드 공식 출시 전 자체 생산센터도 준비를 마쳤다. 베러스쿱크리머리는 경기 포천에 아이스크림 생산 설비를 갖춘 공장을 세우고 이달부터 가동에 들어갔다.

이외에도 지난 2023년 3월에는 미국 로봇 피자 브랜드 ‘스텔라피자’를 인수했으며 같은 해 9월엔 음료 제조사 ‘퓨어플러스’를 계열사로 편입했다. 최근에는 급식 전문업체 아워홈 지분을 인수하며 F&B 부문을 전폭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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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아명품관 웨스트 전경 사진제공=먹튀 링크

경쟁사 대비 투자 적고 실적은 부진

반면 이에 비해 본업인 백화점 투자는 미미하고 실적이 악화하고 있다. 지난해 먹튀 링크 영업이익은 31억원으로 직전 연도 대비 68% 감소했으며 당기순손실은 188억원으로 2년 연속 적자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기준 명품관 매출 순위도 2년 연속 하락하며 12위다.

먹튀 링크와 달리 롯데, 신세계 등 경쟁사들은 신규출점과 리뉴얼 작업을 지속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새로운 복합쇼핑몰 브랜드 '타임빌라스'로 본업 확대에 나선다. 지난해 '타임빌라스 수원점' 개장에 이어 올해 군산점을 리뉴얼 오픈해 지역 거점 복합몰의 경쟁력 확보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신세계백화점도 올해 하반기 SSG푸드마켓 청담점을 새롭게 선보이고 광주·수서·송도 랜드마크 백화점을 포함한 중장기적인 복합 개발할 계획이다. 현대백화점은 올해 약 1900억원을 투자해 주요 점포의 공간 리뉴얼과 신규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오는 7월 착공 예정인 ‘더현대 광주’를 비롯해 4곳의 신규 점포 출점을 계획 중이다.

먹튀 링크에 따르면 신규출점 계획은 없으며 올해 하반기까지 명품관 리뉴얼을 진행한다. 먹튀 링크 관계자는 “이번 리뉴얼 핵심은 웨스트 명품 브랜드 강화로 공간을 확장하고 명품관 아이덴티티를 확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신사업인 F&B 비중이 높아지는 건 긍정적인 것으로 본업과 신사업 모색 등 투트랙 전략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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