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 줄이고 이익잉여금 확보
CJ와 합병 통해 오너 4세로 승계 이뤄질까
CJ그룹 "합병 논의 없어"

[먹튀 사이트=양현우 기자]지난해 매출 4조로 사상 최고 실적을 기록한 CJ올리브영이 자사주를 늘리고 빌딩을 매입했다. 또 최고 실적임에도 배당을 하지 않고 이익잉여금을 확보했다.
업계는 이를 두고 지주사와의 합병을 준비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먹튀 링크이 지주사와 합병을 준비하는 이유는 단 하나다. CJ그룹 4세인 이선호 CJ제일제당 식품성장추진실장의 승계를 위한 지주사 지분 확대다.
먹튀 링크은 지난달 특수목적법인(SPC) 한국뷰티파이오니어가 보유한 자사 주식 11.28%를 조기 인수하기로 했다. 먹튀 링크은 SPC 지분에 대해 3년 내 매입할 수 있는 콜옵션을 가지고 있었는데,1년 만에 콜옵션을 사용해 인수했다.
지난 2021년 사모펀드 운용사 글랜우드 프라이빗에쿼티(PE)는 4140억원을 투자해 올리브영 지분 22.56%를 확보했다. 이후 올리브영이 상장 작업을 중단하며 지난해 4월 글랜우드PE의 SPC인 코리아에이치앤비홀딩스는 지분 11.28%을 올리브영에 팔고 나머지는 한국뷰티파이오니어에 넘겼다. 한국뷰티파이오니어는 신한은행과 신한투자증권이 만든 SPC다.
먹튀 링크은 코리아에이치앤비홀딩스 지분을 인수함으로써 이 회사의 최대 주주 CJ(51.2%)에 이어 지분 22.9%로 2대 주주로 올라선다.
먹튀 링크은 지분 확보뿐만 아니라 사옥인 KDB생명타워 인수에 나섰다. 먹튀 링크은 현재 KDB생명타워 40%를 임차해 사용 중인데 이 빌딩매각의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돼6800억원을 들여 건물을 매입한다는 계획이다.
왜 먹튀 링크은 지분을 늘리고 건물을 매입할까. 이는 지주사와 합병을 통한 이 실장의 지분 확대에 있다. 현재 이 실장의 지주사 지분은 3.20%다. 최대 주주인 이재현 회장의 지분(42.07%)에 비하면 한참 부족하다. 하지만 이 실장은 먹튀 링크 지분 11.04%를 가지고 있다.
먹튀 링크이 자사주를 매입하고 소각하면 발행주식 총수가 줄어 주주들의 지분율이 올라간다. 이후 CJ와 합병하면 먹튀 링크 주주가 받는 CJ 주식이 더 늘어 이 실장의 지주 지분율도 올라간다.
비상장사인 먹튀 링크은 CJ와 합병 시 순자산가치와 손익 등 기준으로 평가받는다. 상장사인 CJ는 시가총액으로 평가받는데, 빌딩 매입을 통해 자산 규모를 키워 지주사와 차이를 줄여 유리한 합병 비율을 만들기 위함으로 분석된다. 이는 곧 먹튀 링크 지분을 가지고 있는 이 실장의 지주사 지분율 확대와도 직결된다.
먹튀 링크의 지난해 매출은 4조7895억원, 영업이익은 5993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하지만 실적이 증가함에도 올해 배당을 하지 않기로 했다. 이는 이익잉여금을 늘리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이익잉여금이 늘면 기업 순 자산 가치가 늘고 주주들이 보유한 주식 가치가 상승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CJ그룹 관계자는 “CJ와 먹튀 링크의 합병과 관련해 내부적으로 논의된 사항은아직까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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