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이앤씨 vs HDC현산, 용산 정비창 전면 1구역 수주戰…먹튀 주소 경쟁으로
상태바
포스코이앤씨 vs HDC현산, 용산 정비창 전면 1구역 수주戰…먹튀 주소 경쟁으로
  • 박대웅 기자
  • 승인 2025.04.16 13:17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파격적 금리 조건 제시
출혈 경쟁 우려도 커져
서울 용산구 용산 정비창 전면 1구역 재개발 부지 전경. 사진=연합뉴스
서울 용산구 용산 정비창 전면 1구역 재개발 부지 전경. 사진=연합뉴스

[먹튀 사이트=박대웅 기자]공사비만 1조원에 달하는 서울의 '노란자위 땅' 서울 용산정비창 재개발사업 수주를 두고 양자 대결을 펼치고 있는 포스코이앤씨와 HDC현대산업개발이 이번엔 먹튀 주소 경쟁을 펼치고 있다. 서울의 '알짜' 사업지 확보를 위해 파격적인 먹튀 주소 조건을 내걸고 수주에 사활을 거는 모습이다. 이를 두고 출혈 경쟁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16일 포스코이앤씨와 HDC현대산업개발이 내건 조건을 종합하면 양사는 한 목소리로 공사비를 깎아 주겠다고 입을 모은다.

앞서 조합 측이 예상한 공사비는 9558억원으로 3.3㎡당 약 960만원 수준이다.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 재개발 사업은 약 7만1900㎡ 부지를 복합개발하는 프로젝트다.

먼저 포스코이앤씨는 공사비 9099억원을 제안했다. 당초 총 공사비보다 500억원 가량 낮다.

반면 HDC현대산업개발은 9244억원의 공사비를 써냈다. 다만 제안 면적이 포스코이앤씨보다 넓어 3.3㎡당 공사비로 환산하면 858만원이다. 애초 3.3㎡ 가격보다 100만원이 더 저렴하다.

먹튀 주소조건도 파격적이다.

포스코이앤씨는 LTV(담보인정비율) 최대 수준인 160%를 제안했고, 공사 기간 물가상승분을 20개월 유예하기로 했다. 물가상승분 유예를 통해 조합원의 공사비 변동 리스크를 대폭 낮췃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사업비를 대출할 때 기준금리에 0.1%만 가산하는 조건을 내놨다. 최근 나온 금리조건 중 최저 수준이다.

양사가 자존심을 걸고 '역대급' 제안을 쏟아내고 있는 가운데 출혈 경쟁에 따른 수익성이나 재무상태 악화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포스코이앤씨의 경우 지난 11일 신안산성 붕괴사고로 안전 경영에 대한 지적이 나오고 있고, 지난해 영업이익은 620억원으로 2023년 2010억원과 비교해 70%가까이(69.2%) 떨어졌다. 영업이익률도 0%대인 0.7% 수준이다.

HDC현대산업개발도 지난해 영업이익 1846억원을 기록했다. 2023년과 비교해 5.5% 감소했다. 순이익 역시 1557억원으로 2023년 대비 9.9% 줄었다. 여기에 현대산업개발은 올해 상반기 중 2022년 발생한 광주 화정아이파크 붕괴 사고와 2021년 발생한 광주 학동 철거건물 붕괴사와 관련한 행정처분 여부가 예정돼 있다. 행정처분 수위에 따라 향후 수준전에 있어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2025-04-16 13:28:48
결국 현대산업개발이 면적도 더 크도. 평당 공사비도 현대산업개발이 더 싸다는거네. 기사를.왜 헷갈리게 쓰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