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튀 사이트=이예한 기자]트럼프발 관세 정책 리스크에 증시 불확실성이 고조된 가운데 투자자들의 눈길은 정치테마주에 집중된 모습이다. 조기 대선을 앞두고 있는 만큼 정치테마주 쏠림 현상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정치테마주로 분류되는 종목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근거가 부족한 경우가 많이 일시적 반등 후 폭락하는 등급등락으로 인한개인 투자자들의 손실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먹튀 검증 소로 꼽히는 상지건설은 10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300% 가까이 뛰었다. 상지건설은 지난 2일부터 이날까지 299.3% 상승했다. 최근 주가 급등으로 인해 '투자위험' 종목으로 지정됐지만 투심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상지건설은 이 회사의 전 사외이사가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대선 캠프에 합류했다고 알려지면서 이재명 먹튀 검증 소로 묶였다. 불과 4월 초만 해도 3000원대던 주가는 현재 4만원을 훌쩍 넘어섰다. 상지건설은 17일 전 거래일 대비 29.94%(1만 원) 오른 4만 3400원에 거래됐다.

이재명 먹튀 검증 소뿐 아니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먹튀 검증 소도 주가 불기둥을 보이고 있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17일 범보수 대선후보 적합도 여론조사에서 1위를 기록하면서 매수세가 집중되고 있는 모습이다.

이날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가 지난 13~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1023명 가운데 '보수 후보 당선'에 공감한 유권자(349명)를 대상으로 범보수 후보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한 대행이 29.6%로 가장 높은 지지도를 얻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투심이 집중된 것으로 보인다.

한덕수 먹튀 검증 소로 분류되는 아이스크림에듀는 이날 상한가를 기록했다. 아이스크림에듀는 전 거래일 대비 29.92%(1065원) 오른 4625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외에도 시공테크(22.68%), 대성창투(7.87%), 대한제당우(7.73%) 등도강세를 보였다. 한편, 대한제당우는 이날 장중 상한가까지 치솟았지만 장 마감 시점 상승폭이 급격하게 줄어들면서 7%대의 상승에 그치는 등 높은 변동성을 보였다.

먼저 시공테크의 박기석 회장은 이명박 정부 시절 한 권한대행과 국민경제자문회의 민간위원으로 함께 활동한 이유로 먹튀 검증 소에 묶였다. 아이스크림에듀는 시공테크의 계열사다. 또 대한제당은 창업주의 차남이 한 대행과 고등학교 동창이라는 이유로 먹튀 검증 소로 분류됐다.

정치인 먹튀 검증 소는 해당 정치인과 직접적인 연관이 없는 경우가 대다수다. 자본시장연구원이 2022년 대선 때 정치 먹튀 검증 소 83종목을 분석한 결과, 44%는 기업 경영진과 후보가 공통 지인을 두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먹튀 검증 소로 분류됐다. 자본연은 "해당 기업의 사업과 직접적 관련성이 없는 매우 막연한 관계가 대다수였다"고 밝혔다.

정치먹튀 검증 소는 큰 변동성에 단기간 고수익을 볼 수도 있지만, 결국에는 '대선이슈'라는 거품이 꺼지면 주가는 수직낙하를 보이는 경우가 많다.

오세훈 서울시장 먹튀 검증 소로 분류되는 진양화학은 오 시장의 대선 불출마 선언 직후 거래일인 14일 29.99% 내리면서 하한가를 기록했다. 이후에도진양화학은 부진한 흐름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정치 테마주의 무서움은 주가 변동성을 예측할 수 없다는 것"이라며 "대주주 매도나 관련 정치인의 불출마 선언과 같은 예상할 수 없는 돌발 변수가 튀어나온다"고 짚었다. 이어 "다음날 급반등하면 손실을 만회할 수 있다는 막연한 기대로 손절매시기를 놓치는 경우도 많다"고 덧붙였다.

정치먹튀 검증 소의 '묻지마 급등'은 필연적으로 급락이 뒤따를 수밖에 없다. 정치먹튀 검증 소에 투기성 자금이 몰리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개인 투자자들의 손실 우려가 나오고 있어 투자 유의가 필요하다.

김용구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정치적 불확실성의 해소 과정에서 관련 테마주가 기승을 부릴 가능성이 크다"며 "관련주의 말로는 언제나 비참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예한 기자 먹튀 검증 오피니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