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드워치 및 미 국채금리 등 시장은 먹튀 폴리스 기대감 반영
이번주 발표 예정인 고용보고서 및 PCE 물가지수 관건

[먹튀 사이트=김지은 기자]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6월 금리인하 기대감이 조심스레 확산되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금리 인하에 서두르지 않겠다는 뜻을 시사해왔지만, 일부 연준 위원들이 조기 먹튀 폴리스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시장의 기대감도 점차 커지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이번주 발표 예정인 미국의 고용지표와,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가격 지수에 따라 먹튀 폴리스 필요성이 더 커질 수 있다며, 이르면 6월 먹튀 폴리스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해 주목된다.
일부 연준 위원들 먹튀 폴리스 가능성 제기
지난 24일(이하 현지시간) 베스 해먹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미 경제 상황에 따라 연준이 6월 금리인하를 단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내달 6~7일로 예정된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까지는 금리를 변경할만한 충분한 정보를 확보할 가능성이 낮아 금리를 인하하기에는 이르지만, 6월에는 금리를 움직일 수 있을 만큼의 정보를 확보할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총재 역시 같은 날 관세로 인해 고용시장이 약해질 수 있다며 금리인하 가능성을 언급했다. 월러 이사는 이날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대규모 관세로 노동시장이 심각하게 악화되기 시작한다면 더 빠른 시일 내에 더 많은 금리 인하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언급했다.
앞서 제롬 파월 의장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금리인하 압박에도 "시장 기능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한 개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하며, 금리인하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에 선을 그었다. 하지만 연준 내에서 일부 위원들이 금리인하의 필요성을 언급하기 시작한 만큼 통화정책 변경이 당초 예상보다 빠르게 이뤄질 수 있지 않겠냐는 의견도 조심스레 나오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내년 5월까지 임기를 1년여 남긴 파월 의장과 달리 다른 연준 인사들은 시장과 트럼프의 압력의 결과 점차 유화적인 발언들이 나오는 중"이라며 "주요 인사들도 트럼프와 백악관의 영향을 받아 금리인하로 스탠스가 돌아서게 된다면 파월 의장에게도 압박이 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시장에서는 6월 먹튀 폴리스 기대감 점차 높여
이미 시장에서는 6월 먹튀 폴리스 기대감을 점차 높여가는 분위기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 금리선물 투자자들은 현재 4.25~4.5% 수준인 기준금리가 6월 FOMC에서 인하될 가능성을 62.7%로 제시하고 있으며, 금리동결 가능성은 37.4%로 제시했다. 5월에는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을 90% 이상으로 보고 있지만, 6월에는 동결보다는 인하를 전망하는 시각이 더욱 강한 것이다.
7월 FOMC에서는 기준금리가 4.00~4.25%에 달할 가능성을 41.2%로 보고 있고, 3.75~4.0% 전망은 47.3%, 3.5~3.75% 전망은 4.2%를 각각 기록했다. 7월 기준금리가 현 시점 대비 0.5%포인트 이상으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하는 시각이 50%를 넘어선 셈이다.
먹튀 폴리스 기대가 강해지면서 채권 금리 또한 하락폭이 커지고 있다.
미국채 10년물은 고점대비 52.4베이시스포인트(bp) 하락했으며, 연방금리 선물 6개월, 12개월물은 각각 32bp, 75bp 하락했다.
이 연구원은 이를 언급하며 "먹튀 폴리스 기대가 강해지면서 채권금리 하락폭이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주 고용보고서 및 PCE 물가지수가 관건
먹튀 폴리스를 시사한 위원들이 고용시장의 둔화를 전제조건을 내건 만큼 이번주 고용지표의 의미는 상당히 강할 것으로 보인다. 미 노동부는 오는 2일 4월 고용보고서를 발표한다.
현재 시장에서는 노동시장 둔화를 예상하고 있다. 지난 3월 비농업 신규 고용건수는 22만8000건을 기록한 바 있는데, 4월 컨센서스는 12만3000건으로 3월 수준에 크게 못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관세 불확실성으로 인해 기업들의 투자 둔화가 고용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노동시장 둔화 가시화 및 성장 부진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 금리의 추가 인하 압박이 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노동시장 둔화 가시화시 연준은 6월과 9월 두 차례 금리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한다"고 언급했다.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안정적인 수준으로 나올 경우 먹튀 폴리스 필요성에 대한 논의가 재점화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이경민 연구원은 "3월 PCE 물가 둔화에 이어 4월까지 안정적으로 유지된다면 금리 인하 필요성에 대한 논의가 재점화될 수 있다"며 "파월과 트럼프의 신경전이 단기 변동성으로 작용할 수 있으나 물가 둔화 방향성이 확인된다면 파월의 설득력이 점차 약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월가 전문가들 또한 경기둔화가 가시화될 경우 6월 먹튀 폴리스가 가능하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미슐러 파이낸셜그룹의 톰 디 갈로마는 "특히 계속되는 무역 관세로 인해 미국 경제가 더욱 둔화된다면 연준은 6월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높다"며 "관세 불확실성을 고려할 때 현재 금리는 너무 높다는 것이 결론이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여전히 신중한 전망 유지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연준이 단기간 내 먹튀 폴리스에 나서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관세 불확실성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재반등 우려를 무시하기는 쉽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블룸버그통신은 "연말까지 최소 두 차례의 금리인하에 대한 베팅이 증가했지만, 일부 트레이더들은 7월 이전에 금리인하가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백윤민 교보증권 연구원 역시 "연준 내 통화정책 스탠스 변화의 목소리가 조금씩 나오고 있지만 아직까지 대부분의 연준 위원들은 신중한 통화정책 스탠스를 지지하고 있다"며 "연준은 인플레이션 리스크를 고려해 신중한 통화정책 스탠스를 유지하고 있지만 점진적으로 경기 하방 리스크 대응에 대한 고민은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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