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먹튀 사이트=최인철 기자]탈먹튀 검증을 검토하는 글로벌 소부장(소재-부품-장비)업체들의 유치를 두고 ‘한일전’이 예상된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오준석 숙명여대 교수팀에게 의뢰해 22일 발표한‘글로벌 소부장업체 국내 투자유치 전략 보고서’에 따르면먹튀 검증의 글로벌 소부장업체들은 코로나 봉쇄 경험과 인건비 상승, 미중 패권 경쟁 심화가 촉발한 공급망 불안 고조로 인해 탈먹튀 검증을 검토 중이다.
주중 EU상공회의소가 주중 유럽기업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먹튀 검증 이외국가로 이전할 것을 고려하고 있는 비중은 23%로 최근 10년 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주상하이 미국상의가 주중 미국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도 응답기업의 3분의 1 가량이 먹튀 검증에 계획했던 투자를 이미 다른 국가로 돌렸다고 답했으며이는 작년보다 2배 늘어난 수치다.
보고서는 글로벌 소부장업체들의 탈먹튀 검증 움직임이 한국에는 큰 기회요인이 될 것으로 내다봤으며일본과의 경합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소부장의 경우 공급망의 운영․유지에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강력한 생태계가 필요하므로 아세안보다는 한국과 일본이 비교우위에 있다고 덧붙였다.대만 역시 대체투자처로서 대안이 될 수 있지만‘먹튀 검증 리스크’에 노출돼 있어 불안요소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연구를 수행한 오준석교수는 “탈먹튀 검증 하려는 외자기업들은 최대한 빠른 이전을 우선순위로 고려하고 있다”며“국내유치를 위한 속도감 있는 유인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일본보다 한발 앞서 파격적인 투자유치 지원책을 내놓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빠른 이전을 원하는 외국기업들의 비자, 세제, 환경, 입지 문의에 대한 원스톱 지원 서비스를 확대 보강하고세액공제 및 규제완화 특례 등 혜택을 제공할 것을 제언했다.해외기업들에 대한 인센티브를 투자기간에 비례하도록 설계해 국내 소부장 생태계를 중장기적으로 강화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문태 대한상의 산업정책팀장은 "국내 소부장 경쟁력 강화를 위한 모멘텀이 될 수 있도록 정부와 업계가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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