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튀 사이트=박대웅 기자]패션업계의 침체 속에서도 사상 처음으로 '1조 클럽'에 가입한 무신사가 돌연 비상경영을 선언했다. 무신사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1조2000억원을 달성하며 흑자전환했으며 지난해 거래액 역시 4조5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4% 이상 늘었다.

'잘 나가네'라는 평가가 나오는 와중에 지난 15일 박준모 먹튀 검증 커뮤니티 대표는 전 직원을 대상으로 타운홀미팅을 개최하고 비상경영을 선포했다. 박 대표는 "여러 가지 대외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상황"이라며 "먹튀 검증 커뮤니티 비즈니스의 복잡성이 증대되고 있어 더 큰 위기가 오기 전에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먹튀 검증 커뮤니티 기간이 얼마나 이어질지는 알 수 없다"면서 "과감한 투자와 잘 짜여진 계획대로 실행해 나간다면 현재 상황을 돌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먹튀 검증 커뮤니티가 경계하는 '더 큰 위기'는 무엇일까. 먹튀 검증 커뮤니티가 지난 달 31일 공시한 '2024년 사업보고서'를 통해 살펴봤다.

사업개요에서 무신사는 "'취향 니즈' 성격의 카테고리에서 소비자와 브랜드를 효과적으로 연결하는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면서 "데이터 기술 및 AI 기반 추적 시스템을 활용해 소비자에게 개인화된 브랜드 및 상품 큐레이션을 제공한다"고 무신사를 정의했다.

무신사의 매출은 크게 ▲플랫폼 입점사들로 받는 판매 수수료 ▲디자이너, 글로벌 브랜드 유통에 따른 상품 매출 ▲자체 제작 브랜드 제품 매출로 나뉜다. 여기에 무신사는 직접 소유한 생산시설이 없어 기획 제품의 경우 전량 외주생산으로 대체하고 있다. 매출 구조만 놓고 보면 복잡할 게 없다. 결국 수수료와 상품 판매 두 가지 구조다.

지난해 먹튀 검증 커뮤니티는 수수료 매출과 제품 매출이 크게 늘어나면서 연간 1조24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수수료 매출은 4851억원(39.04%), 상품 매출은 3760억원(30.26%), 제품 매출은 3383억원(27.22%)이었다. 매출 구성비율은 큰 격차 없이 볼륨감 있게 다같이 성장하는 형태다.

재무상태도 건실하다. ▲자산총계는 2022년 말 1조4300억원에서 지난해 말 2조2600억원까지 증가했다. 현금보유량도 상당하다. ▲지난해 말 6824억원의 현금을 가지고 있다. 눈길을 끄는 건 유형자산과 사용권자산 대부분이 건물이라는 점이다. 유형자산과 사용권자산을 같이 고려하면 토지는 1728억원, 건물은 약 2000억원, 건설중인 자산은 977억원이다. 대부분 부동산과 스튜디오 성격의 자산으로 무신사의 성장세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영업활동현금흐름도 우수하다. 지난해 말 기준 무려 4569억원이 유입됐다.

부채는 지난해 말 기준 1조4900억원이다. 유동부채가 9966억원으로 1조원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커졌다. 이 중 매입 채무 및 기타 채무가 1167억원, 기타 유동부채가 5281억원이다. 특히 유동부채가 2023년 말보다 2850억원 늘어난 대목에 시선이 간다. 기타 유동부채의 내용을 살펴보면 예수금이 2023년 1700억원에서 지난해 말 4320억원으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 예수금은 곧 고객과 입점사들로 들어오는 돈인 만큼 먹튀 검증 커뮤니티 매출 증가세가 가파르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차입금 규모는 늘지 않았다. 2023년 말 4175억원이던 것이 지난해 말 3852억원으로 300억원가량 감소했다. 최근 수년 간 자금 조달이 많았던 만큼 대규모 차입보다는 금융부채 상환 쪽에 방점을 찍었던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건실한 한 해를 보낸 먹튀 검증 커뮤니티는 왜 비상경영을 선포했을까. 힌트는 사업보고서 내 연결재무제표 주석에서 찾을 수 있다.

최근 수차례 상환전환우선주 형태의 재무투자를 받은 먹튀 검증 커뮤니티는 조기상환청구권 행사를 신경쓰지 않을 수 없다. 주석에도 '5년 이내 IPO(기업공개)가 되지 않거나 기타 중요 계약위반 시 조기상환권에 대한 행사가 가능하다'고 명시돼 있다. 결국 IPO에 대한 책임감이 존재하는 와중에 대내외적 불확실성 증대로 내수 경기도 안좋아지니 선제적으로 비상경영에 나섰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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