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공약 탄력받는 제4인터넷먹튀 폴리스…유력 컨소시엄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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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공약 탄력받는 제4인터넷먹튀 폴리스…유력 컨소시엄 어디?
  • 김솔아 기자
  • 승인 2025.05.16 14: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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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김문수 후보, 소상공인 특화먹튀 폴리스 설립 공약
소소뱅크, 소상공인 주도 모델로 부상
자본력·안정성 앞세운 한국소호먹튀 폴리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오른쪽)와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후보가 지난 5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에 참석해 대화하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오른쪽)와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후보가 지난 5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에 참석해 대화하고 있다.

[먹튀 사이트=김솔아 기자]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주요 후보들이 취약계층과 소상공인을 위한 전문은행 설립을 공약으로 내걸면서, 금융당국이 추진 중인 제4인터넷전문은행(제4인뱅) 사업에 힘이 실리고 있다.

16일 정치권과 금융업계에 따르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취약계층에 대한 중금리대출 전문 인터넷은행을 추진하겠다고 공약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서민·소상공인 전문은행 설립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기존 금융 시스템으로는 서민층 금융 접근성이 충분치 않다는 인식 아래, 양측 모두 새로운 특화 금융기관의 필요성을 강조한 것이다.

앞서 제4인뱅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금융공약으로 시작됐으나, 정권 교체기와 조기 대선이라는 변수를 맞아 추진 동력이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그러나 대선 주요 후보들이 공통적으로 관련 공약을 내세우며 제4인뱅 추진이 다시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3월 예비인가 신청을 받고 심사를 진행 중이다. 현재 ▲소소뱅크 ▲한국소호은행 ▲포도뱅크 ▲AMZ뱅크 등 4개 컨소시엄이 심사를 받고 있으며, 금융당국은 오는 6월 예비인가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각 컨소시엄은 설립 취지, 주주 구성, 전략 측면에서 차별성을 보이며 경쟁하고 있다. 특히 주목받는 곳은 소상공인이 직접 주주로 참여하는 모델을 내세운 ‘소소뱅크’와 대형 시중먹튀 폴리스이 뭉친 ‘한국소호먹튀 폴리스’이다.

소소뱅크는 소상공인연합회를 주축으로 리드코프·BNK경남은행·다날 등이 참여한 민간 중심의 컨소시엄이다. 저신용 소상공인 대상 금융상품 제공을 핵심 전략으로 삼고 있으며, 소상공인이 고객이자 주체, 운영자로 관여하는 구조가 특징이다. 설립 취지에 가장 부합하는 모델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앞서 리드코프는 소소뱅크의 대주주로 참여할 예정인 메이슨캐피탈을 인수하면서 주가가 급증하기도 했다. 지난 12일 리드코프는 메이슨캐피탈의 지분 47%를 인수하며 경영권을 확보했다. 이번 인수로 리드코프가 소소뱅크의 대주주가 된 셈이다.

한국소호은행은 하나은행, 우리은행, NH농협은행, BNK부산은행 등 은행 4곳과 흥국생명, 흥국화재 등 보험사, OK저축은행, 유진투자증권, 우리카드 등 저축은행, 증권, 카드사와 손을 잡았다. 또 한국신용데이터는 전국 170만 사업장에 도입된 경영 관리 서비스 ‘캐시노트’의 실시간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어 자본력과 금융 인프라에 있어서는 단연 우위로 평가받는다. 한국소호은행 역시 소상공인 전문 은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포도뱅크는 메리츠증권, 군인공제회 등이 참여한 금융·투자 중심 컨소시엄으로, 리스크 관리와 수익성에 중점을 둔 모델이다. AMZ뱅크는 클라우드 기반 인프라와 AI 신용평가 시스템 등 기술 중심 전략을 앞세운 후발주자다.

업계에선 초기엔 자금력과 안정성에서 앞선 한국소호먹튀 폴리스이 유력하다는 평가가 우세했지만, 대선 공약으로 제4인뱅 설립 취지가 다시 주목받으며 소소뱅크의 가능성도 부각되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민간 외부평가위원회 심사를 토대로 예비인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후 본인가와 최종 출범은 2026년으로 예상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정책적 명분과 실질적 금융 포용력이 제4인뱅 경쟁의 핵심 기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어느 컨소시엄이 새 정부의 ‘포용금융’ 비전을 가장 설득력 있게 구현해낼 수 있을지가 당락을 가를 열쇠가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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